[ 타이뻬이 = 정석범 기자 ]

최고급 세단차의 대명사로 통하는 독일 BMW사가 스포츠형 쿠페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의 구축에 나서고 있다.

BMW는 최근 타이뻬이근교 대계리조트에서 아시아지역 기자들을 초청,
"5시리즈"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7년만에 선보이는 뉴5시리즈는 520i,523i,528i등 3가지 모델이다.

신형5시리즈는 중후함을 강조한 기존 스타일에 스포츠형 감각의 디자인을
가미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양산차 메이커들이 최근 스포츠카시장에 뛰어들면서 BMW도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포츠형 쿠페를 선보이는 것이다.

특히 자동차업체론 처음으로 알루미늄 서스펜션을장착한 게 특징.

엔진에서 브레이크까지 특수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 기존 5시리즈모델에
비해 몸체가 늘어났으면서도 무게는 40kg이나 줄였다.

시속 1백km까지 도달시간이 불과 7.5초로 가속성이 우수하면서도 코너링
안정감도 뛰어나 최근 권위있는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지에 의해 "올해의
최우수 자동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BMW는 오는2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뉴5시리즈 신차발표회를 갖고
다음달 중순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가격은 6천2백만원선(520모델기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