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 = 김영규 특파원 ]

삼성항공이 지난 16일 파산한 네덜란드 중형항공기제작업체인 포커사의
부분매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더 유러피언"지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삼성은 조만간 포커사 관계자를 만나 조립공장이나 서비스센터
등의 부분매입 가능성을 협의할 방침"이라는 삼성항공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 스웨덴의 사브항공도 같은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신문은 이어 포커사의 파산으로 5천6백명 이상의 근로자가 실업통보를
받았으나 한국 미국 중국 캐나다 관련업체들이 이들을 상대로 치열한 인재
확보전을 전개, 상당수가 해외취업을 하게될 것이라 전했다.

실제로 "포커 취업알선센터"가 있는 암스테르담을 중심으로 외국업체들간
항공기 전문인재를 스카웃하기위한 열띤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