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 전구 치솔등 복잡한 모양의 제품을 전자동으로 포장할 수 있는
자동성형접착포장기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포장기업체인 흥아기연(대표 강대희)은 지난 2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최근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생산에 들어갔다.

이 기계는 접착기 성형기 포장기등에서 별도의 공정을 거쳐야 하는
기존기계에 비해 예열에서부터 성형 접착등 전공정을 한기계에서 자동으로
할 수 있다.

특히 세계최초로 절단부와 접착부를 동시작동시킬수 있게 제작, 접착면의
위치가 정확하고 복잡한 형상도 깨끗하고 빠르게 접착가능하다.

회사측은 필요인력이 기존기계의 20%수준이면서 생산량은 5배가량 늘릴수
있다고 말했다.

기계1대의 하루생산량은 5만개 가량.

한 기계에서 다양한 모양의 제품을 포장할 수 있으며 투명포장필름으로
제품식별을 쉽게했다.

이기계는 지난 4일 국립기술품질원으로부터 우수품질마크(EM)를 획득했다.

이 회사는 이기계가 PVC포장을 4각형으로 하는 외국산에 비해 원형
타원형 등으로 다양하게 포장가능해 수출전망이 밝다고 보고 있다.

현재 중국 싱가포르등으로부터 수주를 받아 4월 첫선적할 예정이다.

올해 30억원어치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에 현지공장을 설립했으며 올해 6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