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햇동안 국민 한사람이 평균 11일씩 병원에 드나들면서 14만원정도
의 진료비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보험연합회는 25일 "95년도 의료보험 주요지표"를 통해 지난해 의료
보험 진료건수는 2조5천5백27만4천건이며 병원에 낸 진료비 총액은 6조1천8
백25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민(4천3백만명)의보를 실시중인 점을 감안할때 국민 1인당 연간
10.95일씩 병원에 가면서 14만1천6백원의 진료비를 치른 셈이다.

1인당 내원 일수는 지난 94년 9.52일에서 하루 가량 늘언 것이며 진료비는
11만6천원에서 21.9%가 증가했다.

총진료건수는 94년 2조9백만건에서 22% 증가한 것이며 총진료비도 4조9천
6백46억원에서 24.5% 늘었다.

특히 적용 대상이 대부분 고령자여서 만성질환자가 많은 농어촌 지역 의료
보험에서는 1인당 진료비가 1년전 11만3천원에 비해 무려 41.1%나 폭증해 16
만원이나 됐다.

농어촌지역 의료보험조합은 이농 현상과 도시화등으로 적용인구가 5백57만
명에서 3백87만명으로 30%나 격감했으나 1인당 진료비가 비싸져 총진료비는
8.5%만 줄었다.

반면 직장의료보험조합 가입자들의 1인당 진료비는 13만9천원꼴이며 도시
지역 의료보험조합 가입자들은 한사람당 평균 13만5천원의 진료비를 낸 것
으로 나타나 농어촌지역 가입자보다 한결 진료비를 덜 썼다.

<남궁 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