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 올해들어 목포항의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고 하역품목도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목포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올해들이 현재까지 목포항에 하역된
하물은 모두 36만여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만t에 비해 갑절 이상이 증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항부두의 경우 지난해까지 양곡하역이 전부였으나 올들어 철판 원
목 모래 시멘트 등 원자재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고 오는 4월 입항하겠다고
통보한 선박도 20척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지방해운항만청은 목포항의 물동량 증가에 대해 한라중공업의 삼호조
선소와 대불공단 입주업체들의 공장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원자재 수송이 크
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해운항만청은 지난해까지 1백50만t에 불과한 목포항의 물동량이 올
해는 4백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원활한 하역작업을 위해 지역업체로
제한된 하역업을 전국업체로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