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조선 진해조선소는 오는 4월초 골리앗 크레인 2기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대동조선은 총 17만5천평 부지에 들어서게되는 이 진해조선소가 본격 가
동되면 연간 45만GT의 건조능력을 갖추게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94년초 진해시 원포동에서 착공된지 2년여만에 골리앗크레인설치
를 완료하게 됐으며 다음달의 본격 가동에 대비,선각 절단작업등 부분 가동
을 최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설치될 골리앗 크레인은 2백40t급 2기이며 소형 갠트리 크레인들도
설치작업이 거의 끝난 상태이다.

이밖에 길이 3백20m 폭 74m 규모의 도크 1기도 오는 6월께 완공을 목표로
현재 8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대동조선 진해조선소는 골리앗 크레인가동과 함께 중국 카다코 쉬핑사의
4만6천t급 벌크선 "1001"호의 블록 조립에 착수키로 했다.

진해조선소의 제 1호선이될 이 선박은 오는 11월께 건조돼 진수될 예정이
다.

또 진해조선소를 4만~7만t 규모의 중형급 선박 전용조선소로 운영할 계획
이며 이미 오는 98년초까지 인도하게될 12척의 중형급 신조 선박을 수주해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동조선은 지난 63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연간 건조능력 5만GT,부지 4
천평 규모의 부산 영도조선소는 1만t급 이하의 소형선박 건조를 담당하는
조선소로 계속 유지키로 했다.

현명완기획부장은 "진해조선소 신설을 계기로 현재 1천7백명수준인 인원
을 2천명이상으로 늘리는등 대형조선소로서의 면모를 갖추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