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장기체류한국인에 대한 비자발급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외무부 고위당국자는 25일 서울에서 열린 제9차 한.불경제공동위원회에서
프랑스측은 우리측의 비자발급절차 간소화 요청에 대해 이같이 약속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또 2002년 월드컵의 서울유치에 대해서도 지지입장을 거듭 확인
했다.

프랑스는 자국항공기업체인 아에로스페셜의 한.중중형기개발사업 참여도
공식 요청했다.

그러나 우리측은 대형사업의 경우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의해 사업자
가 결정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무역마찰과 관련,양국은 이날 회의에서 조기경보체제를 가동해 무역마찰
이 격화되는 것을 막아야 하며 EU(유럽연합)가 역외국차별을 심화시키지 말
아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번 공동위에서 우리측은 <>사회보장협정체결 <>무공(KOTRA)의
법적 지위개선 등을 촉구했고 프랑스측은 <>금융서비스시장개방<>지적재산권
보호강화 등을 요청했다.

공동위에는 우리측에서 최대화외무부제2차관보를 수석대표로 재경원 통산
부관계자들이,프랑스측에서는 장 피에르 랑도 경제부대외경제관계총국장을
수석대표로 주한프랑스대사관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