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5일 15대총선 관련 불.탈법 선거운동 혐의로 지난 21일 현재
국회의원 46명,지방자치단체장 13명을 비롯한 공무원 25명등 모두 5백
42명을 단속했다고 밝혔다.

안우만법무장관은 이날 오전 종합청사에서 이수성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선거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5백42명 가운데 2백60명은 입건
(구속 20명,불구속 2백40명)됐고 나머지 2백82명은 내사중이라고 보고했
다.

입건자 유형은 금품선거사범이 83명(구속 10명)으로 가장 많고 불법선
전 62명(2),흑색선전 23명,신문.방송등 부정이용 18명(4명),선거폭력 1명,
기타 73명(4명)으로 분류됐다.

정당별로는 신한국당이 76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회의 52명,민주당
22명,자민련 20명등으로 나타났다.

무속속 입건자는 90명에 달했다.

법무부는 특히 단속대상 국회의원 46명 가운데 29명에 대해서는 수사중
이며 나머지 17명은 내사중이라고 밝혔다.

<한우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