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자들이 자산재평가를 실시,보유자산가치를 현실화하는 한편
자본금 확충 준비에 적극 나섰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25개사가 정부가를 기준 4조4,625억
원의 자산을 재평가해 3조6,815억원을 평가차액으로 거둔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4년의 4개사 재평가차액 1,614억원에 비해 금액기준으로 무려 22
배에 달하는 규모다.

또 올들어서도 1월1일을 기준으로 자산재평가 추진을 결의한 기업이 19
개사에 이르러 재평가 러시가 계속될 전망이다.

상장기업이 재평가를 통해 얻은 차액은 재평가적립금으로 쌓아 무상증자
의 재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자본금을 돌릴수 있게 된다.

기업별로는 쌍용양회공업이 8,577억원의 자산을 재평가해 6,744억원의
차액을 올린것을 비롯해 <>제일제당 4,034억원<>기아자동차 3,440억원 <>
대한통운 3,322억원 <>대한방적 2,676억원 <>조선맥주 2,480억원 <>대림
산업 2,306억원등이 2,000억원 이상의 평가차액을 얻었다.

증권감독원 관계자는 "자산재평가실시는 자산증대에 따른 지표상 재무구
조호전과 주가상승 효과를 함께 기대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