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유상실권주 공모청약이 1개월 이
상 한 건도 실시되지 않고 있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2~23일 기아특수강이 1백76억2천만원
어치의 실권주 공모청약을 실시한 이후 이달 들어서는 실권주 공모청약이
한 건도 실시되지 않았다.

지난 21일까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대금 청약을 받은 신호제
지의 경우 아직까지 실권 현황이 집계되지 않은 데다 실권주가 발생하더라
도 이사회 결의를 통한 제3자 배정방식으로 처리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주우선공모를 전제로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던 한창의
실권주 공모청약이 실시되는 다음달 17~18일까지 앞으로 20여일 동안도
일반투자자들은 실권주 공모청약 기회를 갖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한 달 이상 실권주 공모청약이 실시되지 않고 있는 것은 증시침
체로 2~3월 납입분 유상증잘 물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한화종합화학,신세
계백화점 등이 실권주를 종업원이나 임원들에게 배정,공모청야깅 실시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