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멀티미디어분야를 전략사업으로 육성키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멀티미디어 총괄"조직을 신설, 총괄 산하에 3개 사업본부를
두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규모 조직개편을 내달 1일 자로 단행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로써 기존 AV본부(컬러TV 비디오 오디오)와 정보기기본부(PC사업)는
"멀티미디어 총괄"조직으로 통합된다.

대신 <>영상미디어 본부 <>디지털미디어 본부 <>정보미디어본부 등 3개
본부체제로 재편,"1총괄 3본부"체제를 갖추게 됐다.

김광호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를 멀티미디어 사업을 추진하는
실질적인 원년으로 삼기 위해 이같은 조직개편을 단행키로 했다"며
"사업주체를 일원화함으로써 멀티미디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멀티미디어 총괄"본부장은 김광호부회장이 직접 맡게 된다.

삼성은 또 전사 차원의 지원체제를 위해 "멀티미디어 협의체"를
구성, 반도체와 통신시스템분야와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특히 멀티미디어 사업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육성키 위해 <>시스템및
네트워크 <>단말및 부품 <>소프트및 서비스 등 3대 영역으로 이 부문
사업방향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멀티미디어 총괄"이 전체 매출의 30%인 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오는 2천년에는 이 부문에서만 32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