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많은 한국은 관광정책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매우 중요한
나라입니다.

작년에만 한국인 2만명이 다녀갔고, 올해엔 최소 3만명이 찾아오리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예수탄생 2000년, 예루살렘 정도 3000년을 맞아 본격적인
대외홍보에 나서고 있는 이스라엘 관광부 예후다 셴 대변인의 말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크게 늘어나는 한국인 관광객을 위해 한국어를 자유로
구사할수 있는 가이더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고, 이스라엘 항공의
한국 직항편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상호보완적인 측면에서 한-이스라엘 두나라의 관광객 교류는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지금은 당장 이스라엘 사람의 한국 방문이 미흡한게 사실이지만 방콕
등 대아시아투어가 급증하고 있고, 또 우리정부도 대한 홍보를 적극적
으로 하고 있어 양국의 관광수지 불균형문제는 점진적으로 해소되리라
봅니다"

대규모 호텔체인이 속속 이스라엘로 들어오고 있고, 교통편도 나날이
좋아지고 있어 관광편의가 향상되고 있다는 셴대변인은 세계 유일의
관광상품인 "성지"와 "사해"의 관광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다.

< 예루살렘 = 김홍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