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금전신탁이 총통화(M2)보다 많아졌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재 은행금전신탁잔액은 1백51조4천7백
86억원으로 지난달 M2평균잔액 1백51조2백47억원보다 4천5백39억원 많았다.

또 지난 20일까지 M2증가율을 15.0%로 가정할 경우의 평균잔액 1백50조
4천억원보다는 1조7백86억원 많아졌다.

이처럼 금전신탁이 M2보다 많아진 것은 올들어 금전신탁증가액(8조9천7백
71억원)이 M2증가액 (3조5백16억원)의 3배가까이에 달한 탓이다.

지난해말에는 M2(12월평잔기준)가 1백47조9천7백31억원으로 금전신탁잔액
1백42조5천15억원보다 많았었다.

은행금전신탁은 지난해 처음으로 고유계정수신(1백38조9천3백65억원)을
앞섰었다.

M2는 예금은행의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에다 민간이 보유한 화폐(현금
통화)를 합한 것이다.

지난달 현금통화는 14조6백3억원으로 M2의 9.31%를 차지하고 있다.

한은은 올들어 금전신탁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3월말잔으로도
금전신탁이 M2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M2(연간평균잔액기준)는 1백36조9천5백10억원으로 총유동성((M3)
5백20조1천3백90억원의 26.3%에 그치고 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