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벚꽃은 작년보다 3일~7일 가량 늦은 다음달 1일께 부터 제주도
서귀포 지역에서 첫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서울에는 4월14일께 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 올해 2월1일부터 3월22일까지의 기상자료와 향후
기상전망으로 볼때 "올해 벚꽃 개화시기는 평년보다 1일~5일 늦고
지난해 보다 3일~7일 늦어 질것"으로 전망했다.

벚꽃 개화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개화시기를 결정하는 올 2월과 3월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0.2도~1.5도 가량 낮았고 특히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꽃샘 추위까지 겹쳤기 때문.

올 해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는 다음달 1일 제주도 서귀포 지역을
시작으로 부산(3일), 대구(5일), 포항.여수(6일), 광주(8일), 강릉(9일),
전주(10일), 청주(11일) 등으로 이어진뒤 서울에는 14일께로 예상된다.

벚꽃의 개화는 한 두송이의 꽃이 피었을 때를 말하며 만개시까지는
개활일로 부터 일주일 가량이 걸리기 때문에 서울의 경우 4월 하순께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