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마쓰시타전기가 위성디지털방송사인 DTVJ(다이렉트 TV 재팬)의 지분 10%를
확보해 방송사업에 진출한다.

일본에서 전자장비업체로서 방송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쓰시타전기는 DTVJ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10%의
지분을 이달안에 확보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마쓰시타관계자는 DTVJ가 추진중인 위성디지털방송을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판단해 자본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DTVJ는 미국의 항공우주대기업인 휴즈사가 일본최대의 비디오테이프배급사인
CCC사등과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내년중에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마쓰시타는 DTVJ와 기술및 판매부문에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TV프로그램도 공급하는등 DTVJ를 기반으로 방송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DTVJ는 오는97년중에 통신위성인 "슈퍼 버드"를 활용해 1백개이상의 채널로
디지털방송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