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택지개발지구내 상업용지 3만3천여평이 경쟁입찰방식으로 일반에
매각된다.

서울시는 25일 목동개발을 목적으로 매각을 추진했으나 아직 팔리지
않은 목동 중심축 상업용지 6만1천여평가운데 공공용지등을 제외한 시유
지 50필지 3만3천여평을 다음달 30일 경쟁입찰로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매각되는 시유지는 백화점과 호텔,업무빌딩이 들어설 일반상업
시설이 모두 25개필지이며 은행부지 2필지,유치원부지 2필지,근린생활시설
1필지등이다.

이번 토지매각에는 지난해 나산그룹이 매입을 추진하다 실패한 백화점
과 호텔부지 1만2천여평도 포함돼 있다.

시는 이를위해 이달말까지 감정평가를 받아 예정가격을 확정한 후 다음
달 10일까지 공유재산심의회등의 절차를 거쳐 일반경쟁입찰방식으로매각할
계획이다.

시는 그러나 아직까지 매각되지 않은 토지중 학교시설이 들어설 공공용
지와 지하철 건설계획에 따라 토지이용이 변경될 수 있는 21필지 2만8천
여평은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까지 시는 8차례에 걸쳐 시유지의 공개매각을 추진했으나 아직까지
팔리지 않아 아파트단지의 입주민들이 편의시설 부족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어 조속히 매각을 마무리하고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시는 이번에 경쟁입찰될 토지가 모두 매각될 경우 예상되는 2천5
백여억원의 수입을 모두 택지개발특별회계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서울교대주변 4만5천6백70평이 전용주거지역에서 일반주거지역으로 용
도지역 변경이 추진된다.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25일 서초동 1649-5일대 4만2천4백평을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사임당길주변 3천2백80평을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
키로하고 오는 4월6일까지 공람공고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용주거지역이던 이 지역이 1종으로 바뀔경우 용적률이 2백%로,
2종으로 바뀔 경우 3백%로 늘어나게된다.

구는 전용주거지역인 이 지역에 다가구주택등이 많이 들어선 것으로 파
악돼 전면적인 용도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이같은 변경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이 용도변경되면 서울교대주변 사임당길 일대에 고층건물이 들
어서고 나머지지역도 건물신축등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구가 마련한 도시계획안은 효령로주변 8천3백20평을 1종주거지
역으로,사임당길주변 4천80평을 2종주거지역으로 변경키로 한 서울시 정
비기준과 달라 앞으로 변경절차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