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제조업에 대한 대출비중은 하락하고 있는 반면 가계대출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말 시중.지방.특수은행등 예금은행의
제조업에 대한 대출금은 62조3천8백97억원으로 총대출금 1백52조4천7백
77억원의 40.9%에 달했다.

이는 94년의 42.1%보다 1.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총대출금에 대한 제조업대출금비중은 <>92년 43.8% <>93년 43.4% <>94년
42.1% 등으로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가계대출을 제외한 대출금에서 제조업에 대한 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94년 57.7%에서 지난해에는 56.2%로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말 현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은 41조4천5백5억원으로 총
대출금의 27.2%에 달해 전년(27.1)보다 높아졌다.

한은은 전산업에서 차지하는 서비스업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다
가계대출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어 이처럼 제조업대출비중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