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당한 내부거래로 콜금리 추가하락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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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가 은행의 부당한 내부거래때문에 추가하락을 못하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시중단기자금이 남아돌면서 콜금리가
연9%대까지 떨어지고 있으나 은행들은 신탁계정의 배당률을 높이기
위해 신탁계정에서 고유계정으로 넘기는 브리지론 금리를 연10%로
고수하고 있다.
투금사관계자들은 "은행이 이같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시장실세금
리와 무관하게 높은 금리로 부당한 내부거래를 하고있어 단기금리가
3개월째 하락을못하고 연10%대에 걸려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 신탁부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은행고유계정에
배정하는 RP(환매채)의 금리가 연10.2%라 연10%밑으로는 자금을 주기
어렵고신탁계정도 배당률을 낮추기 어려워 이같은 금리를 고수하고 있
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실세금리가 연9%를 기록하는데도 은행신탁계정에서 고유
계정에 이보다 높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것은 은행이 계정간에 부
당한 가격으로내부거래를 하는 셈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투금사관계자들은 자금여유가 있는 은행신탁계정이 콜시장자금의 60
-70%를 공급하는 우월적 지위를 갖고 있어 은행신탁계정의 이같은 부당
한 가격에의한 자금중개요구에 응할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재경원관계자는 "현재 콜시장이 무차별거래가 이루어지는 않고
있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하고 "오는 7월부터 콜중개전담사가 생겨
집중거래가 이루어지면 이런 현상은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올초부터 연10%대를 기록하다가 지난 18일부터 23
일까지 일시적으로 연9%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25일부터 은행이 콜금리를 연10%대로 고집해 연10%대로 다
시 올라섰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7일자).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시중단기자금이 남아돌면서 콜금리가
연9%대까지 떨어지고 있으나 은행들은 신탁계정의 배당률을 높이기
위해 신탁계정에서 고유계정으로 넘기는 브리지론 금리를 연10%로
고수하고 있다.
투금사관계자들은 "은행이 이같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시장실세금
리와 무관하게 높은 금리로 부당한 내부거래를 하고있어 단기금리가
3개월째 하락을못하고 연10%대에 걸려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 신탁부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은행고유계정에
배정하는 RP(환매채)의 금리가 연10.2%라 연10%밑으로는 자금을 주기
어렵고신탁계정도 배당률을 낮추기 어려워 이같은 금리를 고수하고 있
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실세금리가 연9%를 기록하는데도 은행신탁계정에서 고유
계정에 이보다 높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것은 은행이 계정간에 부
당한 가격으로내부거래를 하는 셈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투금사관계자들은 자금여유가 있는 은행신탁계정이 콜시장자금의 60
-70%를 공급하는 우월적 지위를 갖고 있어 은행신탁계정의 이같은 부당
한 가격에의한 자금중개요구에 응할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재경원관계자는 "현재 콜시장이 무차별거래가 이루어지는 않고
있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하고 "오는 7월부터 콜중개전담사가 생겨
집중거래가 이루어지면 이런 현상은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올초부터 연10%대를 기록하다가 지난 18일부터 23
일까지 일시적으로 연9%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25일부터 은행이 콜금리를 연10%대로 고집해 연10%대로 다
시 올라섰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