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관(대표 김한구)이 동남아시장 개척을 위해 내년 중순까지
말레이시아에 연산 10만t규모의 강관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동양은 최근 이 공장을 건설을 위해 말레이시아 떼렝가누주정부와
50대 50의 지분으로 자본금 4백만달러 규모의 강관 생산 합작 투자회사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동양은 1천5백만달러에 이르는 투자비용을 합작회사를 통해 현지
금융권이나 아시아개발은행(ADB)등 국제금융권으로부터 차입, 내년 중순
완공을 목표로 오는 7월께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떼렝가누주 케마만공단의 5만평 부지에 들어서게될 이 공장은 강관말뚝,
수도관, 송유관등 각종 강관제품을 생산, 초기에는 말레이시아 내수용으로
판매하고 장기적으로는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변국에 수출할 방침이다.

동양측은 공장이 세워지게될 떼렝가누주가 대규모 공단조성및 사회간접
자본(SOC)투자가 활발할 뿐만 아니라 대규모 유전이 발견돼 송유관 건설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등 사업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호그룹에 인수된 동양철관은 스파이랄및 도복장강관 전문
제조업체로 이번 공장설립을 계기로 동남아등 국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