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자재업체인 금강(대표 정종순)은 강원 문막에 연 2만t 생산규모의
무공해유리면 공장을 세운다.

이 공장은 대지 1만6천8백평에 건평 7천1백평규모로 이달중 착공에 들어가
내년 2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 공장건설에는 공해방지설비 29억원을 포함, 총 2백88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유리면은 <>건물의 단열 보온 흡음재 <>전자레인지
에어컨의 단열재 <>자동차 기차 선박등의 방화 흡음재 <>산업용필터등으로
활용된다.

과거의 유리섬유는 화염분사식으로 제조해 만지면 피부가 다소 따가운
증상이 있었으나 금강이 새로 생산하는 유리섬유는 규사를 주원로로 고속
회전법으로 생산, 공해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 특색이다.

이 유리면은 이미 미국 환경보호청(EPA)로부터 무해하다는 판정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국립환경연구원이 유리섬유의 건강피해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해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처럼 유리면은 인체피해나 환경오염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불연
단열 흡음성이 뛰어나 국내수요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미 벽산 한국유리등 업체가 유리면을 대규모 생산하는데 이어 금강도
수원공장에서 소규모 생산을 해왔으나 이번에 문막에 대규모 투자를
하게됐다.

특히 금강 문막공장은 일반폐기물의 공해를 막기 위해 공정중에 사용한
물은 1백% 회수하여 재사용토록 한다.

먼지가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전기집진기등 각종 설비를 완비해 인근
주민들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않는 무공해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현재 국내 유리면의 총수요는 연간 4만7천t 수준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