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백화점 편의점 외식점 등 그룹내 계열사들의 상거래를
전산망을 통해 통합관리하는 EDI(전자문서교환) 전문회사를 신설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7일 "롯데백화점 세븐일레븐 롯데리아 등의
포스터미널을 전용 통신망으로 연결, 계열사의 전자 상거래를 지원하는
별도회사를 올해안으로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룹내 EDI망에는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등 제조업체의 대리점들도
모두 포함된다.

롯데그룹은 또 그룹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이버몰(인터넷 홈페이지)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븐일레븐 롯데리아 등의 계열사
매장에 전용 단말기를 설치키로 하고 이를 신설회사가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통합 EDI망이 구축되면 거래업체간의 주문이나 대금
결제가 온라인으로 이뤄져 정확하고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며
"장기적으로는 제품의 판매동향이나 소비자의 선호도 등도 종합적으로
집계되어 제조업체가 이를 생산계획에 반영함으로써 무재고생산 등을 통해
원가를 낮추는 가격파괴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EDI >>>

Electronic Data Exchange의 약자.

제품의 주문이나 대금결제는 물론 해당 매장의 판매량 재고상황 등 모든
상거래정보를 유통업체 제조업체 등 관련회사들이 온라인으로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