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금고카드로도 은행 신용카드처럼 대출을 받을수 있게된다.

해동상호신용금고는 오는 4월1일부터 금고의 현금카드로 영업점의 CD(현금
자동지급기) 및 지하철 버스터미날 등 공공장소에 설치돼있는 한국컴퓨터의
CD를 이용, 신용대출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금고는 현재 직장인을 대상으로 최고 3천만원까지 신용대출을 해주고 있
는데 이번에 통장없이 CD를 통해 최고1천만원까지 대출을 받을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용대출을 받을경우 대출기간은 1년까지이며 금리는 현재 연17.9%이다.

한편 신용금고연합회는 최근 상품개발회의를 열어 금고카드를 이용, 1백만
원이하 소액을 대상으로 은행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처럼 대출해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 상품의 대출기간은 3개월이내,대출금리는 기간별로 차이를 두되 신용카
드보다 싼 연18%이하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금고연합회관계자는 "은행이나 할부금융사등이 최근 금고고객들을 많이
잠식하고 있다"며 "금고들도 이들 대형금융기관과 경쟁할수 있는 상품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준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