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외국업체들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PC서버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삼보컴퓨터는 펜티엄프로세서를 1-4개까지 장착한 SMP(대칭형 병렬처리)
기반의 PC서버제품군 4개모델을 출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16-32메가바이트(MB)의 기본메모리를 갖고 있으며 최대 1기가
바이트(G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또 모든 서버에 3.5인치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와 CD롬드라이브가 설치돼
있으며 모델별로 10-1백Mbps급의 네트워크카드가 장착돼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품군중 최상위기종은 펜티엄CPU를 4개 패스트스카시 2개 최대 1GB의 메
모리와 64GB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장착할 수있으며 HDD가 에러를
일으켜도 나머지 하드가 시스템을 정상 운영시키는 "레이드"기능이 부착돼
있다.

특히 시스템동작중에도 고장난 디스크를 교체할 수있는 "핫스왑"기능을
갖고 있으며 별도조작없이 윈도NT 네트웨어SMP 유닉스 OS/2 솔라리스등의
각종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삼보측은 말했다.

국내 서버시스템시장은 기존의 메인프레임과 워크스테이션서버가 클라이
언트/서버를 기반으로한 개방형구조로 변화되면서 PC서버가 두드러지게 성
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이분야시장은 9천대규모를 기록했으며 외국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해에는 2배정도인 2만대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이번에 발표된 제품이 같은 성능의 외산제품에 비해 20%정
도 싸게 가격이 책정돼 올해 10%이상의 시장셰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고 밝혔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