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동안 30대그룹중 삼양그룹의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한투자신탁이 30개그룹의 주가동향등을 조사분석한 결과 삼양그룹의
주가상승률이 193.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삼성(174.8%) 롯데(84.5%)
동아(58.7%) 미원(49.5%) 현대그룹(31.3%)순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중 종합주가지수의 상승률은 37.08%였다.

그러나 대우그룹의 경우 29%의 하락률을 기록하는등 우성 극동 해태등
17개그룹의 주가는 오히려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돼 이기간중 그룹사간
주가차별화가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투신은 분석의 타당성을 높이기위해 그룹사별 상장회사의 주가를 가중
평균하고 배당등을 반영한 수정후의 주가로 수익률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시장수익률과 그룹주가를 회귀분석해 그룹별 시장민감도를 조사한
결과 현대 LG 진로 미원 삼양등의 그룹이 시장움직임과 비슷하게 등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대투측은 밝혔다.

반면 롯데 및 삼성그룹의 시장민감도(베타)는 각각 2.53, 2.26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그룹의 투자수익률이 높았던 점에 비춰볼때 위험에 대한
보상이 적절히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