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무예술원 (예술감독 김매자)은 4월1일~5월9일 홍대 입구 포스트
극장에서 창무큰춤판 10주년 기념 특별공연"춤과 연극과의 만남"을
마련한다.

85년 춤전용 소극장 창무춤터에서 시작된 창무큰춤판은 창무예술원
개관으로 중단됐던 91년과 92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총 9회의 공연을
펼쳐왔다.

특히 창무예술원이 시도해온 "시와 무용과의 만남" "춤과 미술과 시의
만남" "미술과 음악, 시 그리고 춤의 만남" "현대음악과 춤의 만남" 등
춤과 인접예술간의 만남시리즈는 장르간의 공동작업과 다양한 실험을
통해 공연예술의 새로운 영역과 방향을 개척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총 10개팀이 40여일에 걸쳐 30회의 공연을 펼치는 이번 무대는 10명의
젊은춤꾼과 10명의 연극인이 출연한다.

그동안 흔히 춤판에 접목됐던 연극연출과 극 전개방식뿐만 아니라 희곡
대사 마임 연기 등 전반적인 연극기법을 새롭게 도입, 성격이 유사한
두 예술장르간의 동질성을 확인하고 공존가능성을 실험하는것.

무용가로는 이지현 (이지현 무용단 단장)
서영숙 (창무회 단원)
조성주 (댄스씨어터.온 단원)
강선미리 (춤패배김새 단원)
이은주 (푸름현대무용단 단원)
최지연 (창무회 단원)
한소영 (창무회 단원)
안윤희 (발레블랑 단원)
김인경 (한무회 단원)
황미숙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 단원)씨 등이,

연극인으로는 심길섭 (짓패21 대표)
이재환 (숨4323 단원)
박장렬 (극단공연예술 단원)
최정일 (경성대 연극과 교수)
이두성 (극단이슬길 대표)
손병호 (극단목화 단원)
강지수 (유진규네몸짓 단원)
강화정 (뮈토스 단원)
김광림 (한국예술종합학교연극원 교수)
송인현 (극단민들레 대표)씨 등이 무대에 선다.

또 5월4일 오후 1시 포스트극장에서 "몸의 춤, 몸의 연극-몸과 사유
그리고 표현"을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된다.

공연시간 평일 오후 8시, 토 일 공휴일 오후 4시.

문의 337-5961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