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농사를 크게 지어 수확량은 늘리는 반면 생산비는 줄이기 위한
농지규모화사업지원에 힘입어 쌀농사를 전문으로 하는 쌀전업농의
영농규모가 농가당 평균 2.47ha에서 3.85ha까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농림수산부조사에 따르면 작년에 농지매매나 임대차 등을 통한
농지규모화 사업자금지원을 받은 쌀전업농 7천35가구의 영농규모는 평균
1.38ha(4천1백40평)씩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5ha이상의 대단위농지를
확보한 농가도 지원전의 3백95가구에서 1천4백26가구로 급증했다.

또 자금지원을 받은 쌀전업농중 50살이 안된 농민이 5천3백94명으로
전체의 76.7%를 차지했으며 특히 30세미만 농가의 영농규모 확대면적이
1.8ha로 가장 크고 30~40세 농가는 1.6ha로 젊을수록 영농규모를 키우려는
의욕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농지규모화사업자금을 지원받은 농가의 경우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단위면적당 농업수입을 닐리려 벼단작위주에서 이모작으로 바꾸는
경향이 보편화됨에 따라 농지이용률이 지원전의 1백29.7%에서 지원후에는
1백38.3%로 높아졌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