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농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7천4백5억원의 농안기금을 투입
하기로 했다.

27일 농림수산부는 농어가소득이나 국민식생활에서 비중이 높은 고추 마늘
양파 사과 콩 팥 등 9개 농산물(쌀 보리 및 축산물제외)과 김 미역 오징어
고등어 갈치 등 8개 수산물에 대해 농안기금 2천3백42억원으로 정부직접
수매사업을 실시, 가격급락을 막고 단경기에 수매농산물을 방출, 소비자
가격안정을 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저장성이 없는 무 배추가 과잉생산될 경우 86억원을 투입, 산지폐기 등 을
통해 시장에서 격리하는 등 출하를 조절하기로 했다.

가격안정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생산자단체 및 저장.가공.수출업체가
성출하기에 보관.가공.수출용 농수산물을 매입토록 농수산물 수매자금 3천
2백31억원을 농안기금으로 융자지원키로 했다.

농수산물 수매지원자금은 저장 또는 가공시설을 운영하는 생산자단체 및
저장.가공업체로서 농수산물을 수매하려는 자에게 연리 5-8%(생산자단체
5%, 업체 8%)로 1년이내의 기간동안 농.수협주앙회나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을 통해 2천2백34억원이 지원된다.

농수산물을 수매,수출하려는 생산자단체 및 수출업체에도 9백97억원을
연리 5%로 1년내의 기간동안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지원한다.

생산자조직에서 실시하는 매취사업에 4백3억원, 출하조절사업에 3백
43억원, 품목별 생산자조직육성사업에 1천억원을 각각 연리 5%로 융자지원,
생산자조직의 자율적인 가격안정기능을 높이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