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겨울철동안 운행을 중단했던 교외선 증기기관 관광열차의
운행을 4월5일부터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역을 출발, 신촌 일영 장흥 송추 등을 거쳐 의정부를 종착역으로
하는 증기기관 관광열차는 무궁화호 객차 4량으로 편성돼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에 하루 한차례 왕복운행한다.

증기기관 관광열차는 서울역을 오전 10시15분에 출발, 오전 11시50분에
의정부역에 도착하고 오후 5시 의정부를 떠나 오후 6시38분에 서울역으로
돌아오게 된다.

운임은 편도기준 어른 3천2백원, 어린이 1천6백원이며 좌석은 지정석이
아닌 자유석의 형태로 운영된다.

철도청은 주중에는 각급학교의 소풍 수학여행 등 이용객들의 요구에
따라 전세열차로 이용토록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