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이다"와 "끝이 좋으면 다좋다"는 말중 골프스윙에 더 어울리는
말은 어느 것일까.

하비 페닉은 후자를 강조한다.

백스윙보다 폴로스루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페닉은 아마추어들은 백스윙에 상당히 신경을 쓰지만, 막상 그 다음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는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내버려두는 행태가 많다고
말한다.

그들은 백스윙만 제대로 되면 볼은 "곧바로 멀리" 나가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페닉은 그러나 샷의 성패여부는 폴로스루에 달려있다고 주장한다.

백스윙이 아무리 좋아도 다운스윙중에 변수가 개입하면 임팩트는 제대로
될수없고, 폴로스루도 뒤틀려 버린다는 것.

균형잡힌 폴로스루-피니시만이 샷이 성공했음을 나타내주는 보증수표라는
것이다.

페닉은 이를 위해 클럽이나 지팡이등을 들고 수시로 거울앞에서 세계적
선수처럼 균형있는 피니시자세를 취해보라고 한다.

그런 다음 그 이미지를 실제 샷에 적용하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