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 내외가 공노명외무장관 초청으로 우리나
라를 방문하기 위해 28일오후 래한했다.

부트로스 갈리총장은 다음달 2일까지 머물며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하고
공장관과도 만나 한국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따른 유엔활동,안
보리개편을 비롯한 유엔개혁문제,한반도를 포함한 국제정세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부트로스 갈리총장은 특히 방한중 한반도 긴장완화및 남북대화재개를 위
한 중재 역할의사를 재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트로스 갈리총아장은 또 다음달 1일에는 유엔한국협회가 힐튼호텔에서
주최하는 "유엔,향후 50년"세미나에 참석,기조연설을 하며 어린이대공원내
유엔평화동산 명명식에 참석하고 고려대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을 예
정이다.

부트로스 갈리총장은 당초 납북한 동시방문을 추진했으나 북한측이 평양
방문에 난색을 표시,동시방문은 무산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