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D-13) 표밭현장..가요개사 로고송 "시선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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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공식선거운동 3일째인 28일 여야정당및 무소속후보들은 정당
연설회나 개인연설회등을 통한 득표활동을 가속화했다.
후보들은 특히 자신의 출마지역 실정에 맞는 독특한 선거운동방법을 개발,
후보알리기를 겸한 표밭훑기에 치중했다.
수도권이나 대도시지역 출마자들은 낮시간에는 일부 여성층을 제외한
청장년층 유권자와의 접촉이 쉽지 않음을 감안, 아침부터 시민들의 운동
장소인 학교운동장 또는 공원이나 전철역등 출근길에서 유권자들의 시선
끌기작전에 나섰다.
중소도시나 농촌지역출마자들은 시장골목이나 자연부락단위로 개인연설회를
개최하거나 거리유세에 비중을 두는 모습이었다.
<>.정치1번지 종로의 신한국당 이명박후보는 이날 오전 7시께 독립문
전철역으로 나가 1시간30분동안 츨근길의 시민들에게 명함을 나눠 주며
지지를 부탁한뒤 인근 칼국수집에서 아침을 먹고 10시께부터 본격적인
가두연설에 돌입.
국민회의 이종찬후보는 오전 6시30분께 간편복차림으로 행촌동 대신고
운동장에 나타나 배드민턴과 조기축구를 즐기던 1백여명의 지역민들을
상대로 득표활동.
민주당 노무현후보도 이른 새벽 명륜동 체육공원에서 배터민턴을 치던
50여명의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이날유세를 시작.
자민련의 김을동후보 역시 오전 6시께 바지와 점퍼차림으로 사직공원을
누비면서 아침운동을 하러 나온 3백여명의 유권자들에게 일일이 인하면서
종로의 새벽을 열어갈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
강남갑의 민주당 홍성우후보는 이날 아침 도산공원에 운동복차림으로
나타나 운동중인 주민들에게 일일이 인사한뒤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거의
매일 이곳에 나와 함께 운동을 하며 서로 어려운 문제등에 대해 진진하게
대화를 나누겠다"고 약속.
강동갑의 민주당 이부영후보는 이날 오전 7시부터 30여분간 지하철5호선
상일역에서 열차에 탑승, 강동역까지 5개역을 지나면서 승객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는등 "지하철유세"를 계속.
출근길에 "목 좋은"은 자리를 먼저 차지하려는 후보자들간의 도로 선점
경쟁도 치열.
대구시 수성구 두산오거리에는 수성을출마자 윤영탁(신한국) 정상태(민주)
박구일(자민련) 이치호후보(무소속)등 5명은 같은 장소에서 출근길 유세전을
벌였는데 이들은 자신의 선거운동원을 꼭두새벽에 내보내 도로변에 진을
치게 하기도.
<>.다양한 로로송을 개발, 유권자들의 이목을 끄는 후보들도 역대 어느
선거때보다 늘어나고 있다.
종로의 국민회의 이종찬후보는 일찌감치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
를 개사해 현정부의 잘못된 부분을 국민모두가 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을의 민주당 김성식후보측은 타선거구보다 20~30대 유권자가
많은 점에 착안, "정신차려 이친구야"를 로고송을 활용, 젊은층의 관심을
유도.
또 지역구내에 시장이 많이 형성돼 있는점을 고려해 "최진사댁 세째딸"로
시장상인들과 주부등 중장년층을 공략.
서울은평갑의 신한국당 강인섭후보측는 매일 오전 7~8시께부터 1시간동안
선거구내의 지하철역부근에서 늘씬한 모델 4명을 동원, 이곳을 오가는 출근
시민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는 한편 가수 김수철의 "젊은 그대"라는 노래를
"푸른 은평 젊은 그대"로 개사한 로소송을 틀어가며 지지를 호소.
서울송파갑의 자민련 조순환후보도 로고송으로 "미래소년 코난"을 개사한
곡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노래가 인기만화영화 주제가여서 많은 사람들이
익숙한데다 40대 후반층에게는 어린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킬수 있고
박자가 경쾌한 것이 보수적인 자민련의 이미지를 감소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
제주의 정대권후보(국민회의)는 요즘 인기있는 "독도는 우리땅"의 가사를
"제주를 위해 일꾼을 뽑는데 아무나 나서면 곤란해..."로, "못다한 사랑"은
"당선만 됐다하면 돌아서느냐 얄미운 사람"으로 개사.
양승부후보(무소속)도 "독도는 우리땅"을 "4.3사건 이후에는 침묵하는
섬이라고 함부로 깔보면 정말 곤란해..."라고 바꾸는등 노래가사 바꾸기
경쟁에 합류.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울관악갑의 함운경후보측은 이날 봉천5동 현대
시장입구에서 "함사세요"를 외치며 이색 선거운동을 벌여 눈길.
함후보의 자원봉사자 40여명은 모형함을 등에 멘 함잡이을 앞세우고 율동가
함께 삼태기의 "함사세요"란 노래를 부르다가 함후보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개혁과 통일의 함을 사세요"라고 외치는등 한판 놀이를 전개.
대전대덕의 신한국당 최상진후보는 자신의 청렴함과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 유세장마다 콜라.맥주박스등을 들고 다니며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즉석 연단을 쌓아 육성연설을 시도.
또 마산시내의 한 아파트단지 주차장에서는 모후보자의 자원봉사자들이
출근을 앞둔 유권자들의 차량을 일일이 닦으며 지지를 당부하는 후보자의
명함을 꽂아두는 이색선거운동을 전개.
<>."폭행사건"으로 입원중인 민주당 이기택상임고문의 부인 이경의씨(51)는
정신적으로 상당한 충격을 받은듯 이날 오전 부산시 명륜1동 소재 대동병원
에서 "신한국당원들에 의한 집단폭행 사건을 계기로 이고문의 정치활동을
말리겠다"고.
이씨는 "3백여명의 주민들이 증인인데도 자작극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런 정치풍토에서 이고문이 저를 택할 것인지 정치를
택할 것인지를 묻겠다"고 심경을 피력.
<>.인천 서구에 출마한 후보자 4명은 인천지역 종합통신망인 인디텔의
"총선 홈페이지"을 통해 온라인 정책대결을 벌이며 저마다 차별성을 부각
시키려 노력.
출마의 변을 묻는 사회자의 자막이 컴퓨터 화면에 떠오르자 후보들은
차례로 소신을 밝히고 지지를 호소.
3선을 노리는 신한국당 조영장후보는 "경륜있는 후보"를, 국민회의 조철구
후보는 "보건복지분야의 정책개발"을 내세우며 온라인 표밭갈이.
또 민주당 손기선후보는 "깨끗한 정치실현"을, 무당파국민연합 이승희후보
는 "계층간 격차줄이기"를 주장.
<특별취재반>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9일자).
연설회나 개인연설회등을 통한 득표활동을 가속화했다.
후보들은 특히 자신의 출마지역 실정에 맞는 독특한 선거운동방법을 개발,
후보알리기를 겸한 표밭훑기에 치중했다.
수도권이나 대도시지역 출마자들은 낮시간에는 일부 여성층을 제외한
청장년층 유권자와의 접촉이 쉽지 않음을 감안, 아침부터 시민들의 운동
장소인 학교운동장 또는 공원이나 전철역등 출근길에서 유권자들의 시선
끌기작전에 나섰다.
중소도시나 농촌지역출마자들은 시장골목이나 자연부락단위로 개인연설회를
개최하거나 거리유세에 비중을 두는 모습이었다.
<>.정치1번지 종로의 신한국당 이명박후보는 이날 오전 7시께 독립문
전철역으로 나가 1시간30분동안 츨근길의 시민들에게 명함을 나눠 주며
지지를 부탁한뒤 인근 칼국수집에서 아침을 먹고 10시께부터 본격적인
가두연설에 돌입.
국민회의 이종찬후보는 오전 6시30분께 간편복차림으로 행촌동 대신고
운동장에 나타나 배드민턴과 조기축구를 즐기던 1백여명의 지역민들을
상대로 득표활동.
민주당 노무현후보도 이른 새벽 명륜동 체육공원에서 배터민턴을 치던
50여명의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이날유세를 시작.
자민련의 김을동후보 역시 오전 6시께 바지와 점퍼차림으로 사직공원을
누비면서 아침운동을 하러 나온 3백여명의 유권자들에게 일일이 인하면서
종로의 새벽을 열어갈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
강남갑의 민주당 홍성우후보는 이날 아침 도산공원에 운동복차림으로
나타나 운동중인 주민들에게 일일이 인사한뒤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거의
매일 이곳에 나와 함께 운동을 하며 서로 어려운 문제등에 대해 진진하게
대화를 나누겠다"고 약속.
강동갑의 민주당 이부영후보는 이날 오전 7시부터 30여분간 지하철5호선
상일역에서 열차에 탑승, 강동역까지 5개역을 지나면서 승객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는등 "지하철유세"를 계속.
출근길에 "목 좋은"은 자리를 먼저 차지하려는 후보자들간의 도로 선점
경쟁도 치열.
대구시 수성구 두산오거리에는 수성을출마자 윤영탁(신한국) 정상태(민주)
박구일(자민련) 이치호후보(무소속)등 5명은 같은 장소에서 출근길 유세전을
벌였는데 이들은 자신의 선거운동원을 꼭두새벽에 내보내 도로변에 진을
치게 하기도.
<>.다양한 로로송을 개발, 유권자들의 이목을 끄는 후보들도 역대 어느
선거때보다 늘어나고 있다.
종로의 국민회의 이종찬후보는 일찌감치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
를 개사해 현정부의 잘못된 부분을 국민모두가 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을의 민주당 김성식후보측은 타선거구보다 20~30대 유권자가
많은 점에 착안, "정신차려 이친구야"를 로고송을 활용, 젊은층의 관심을
유도.
또 지역구내에 시장이 많이 형성돼 있는점을 고려해 "최진사댁 세째딸"로
시장상인들과 주부등 중장년층을 공략.
서울은평갑의 신한국당 강인섭후보측는 매일 오전 7~8시께부터 1시간동안
선거구내의 지하철역부근에서 늘씬한 모델 4명을 동원, 이곳을 오가는 출근
시민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는 한편 가수 김수철의 "젊은 그대"라는 노래를
"푸른 은평 젊은 그대"로 개사한 로소송을 틀어가며 지지를 호소.
서울송파갑의 자민련 조순환후보도 로고송으로 "미래소년 코난"을 개사한
곡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노래가 인기만화영화 주제가여서 많은 사람들이
익숙한데다 40대 후반층에게는 어린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킬수 있고
박자가 경쾌한 것이 보수적인 자민련의 이미지를 감소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
제주의 정대권후보(국민회의)는 요즘 인기있는 "독도는 우리땅"의 가사를
"제주를 위해 일꾼을 뽑는데 아무나 나서면 곤란해..."로, "못다한 사랑"은
"당선만 됐다하면 돌아서느냐 얄미운 사람"으로 개사.
양승부후보(무소속)도 "독도는 우리땅"을 "4.3사건 이후에는 침묵하는
섬이라고 함부로 깔보면 정말 곤란해..."라고 바꾸는등 노래가사 바꾸기
경쟁에 합류.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울관악갑의 함운경후보측은 이날 봉천5동 현대
시장입구에서 "함사세요"를 외치며 이색 선거운동을 벌여 눈길.
함후보의 자원봉사자 40여명은 모형함을 등에 멘 함잡이을 앞세우고 율동가
함께 삼태기의 "함사세요"란 노래를 부르다가 함후보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개혁과 통일의 함을 사세요"라고 외치는등 한판 놀이를 전개.
대전대덕의 신한국당 최상진후보는 자신의 청렴함과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 유세장마다 콜라.맥주박스등을 들고 다니며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즉석 연단을 쌓아 육성연설을 시도.
또 마산시내의 한 아파트단지 주차장에서는 모후보자의 자원봉사자들이
출근을 앞둔 유권자들의 차량을 일일이 닦으며 지지를 당부하는 후보자의
명함을 꽂아두는 이색선거운동을 전개.
<>."폭행사건"으로 입원중인 민주당 이기택상임고문의 부인 이경의씨(51)는
정신적으로 상당한 충격을 받은듯 이날 오전 부산시 명륜1동 소재 대동병원
에서 "신한국당원들에 의한 집단폭행 사건을 계기로 이고문의 정치활동을
말리겠다"고.
이씨는 "3백여명의 주민들이 증인인데도 자작극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런 정치풍토에서 이고문이 저를 택할 것인지 정치를
택할 것인지를 묻겠다"고 심경을 피력.
<>.인천 서구에 출마한 후보자 4명은 인천지역 종합통신망인 인디텔의
"총선 홈페이지"을 통해 온라인 정책대결을 벌이며 저마다 차별성을 부각
시키려 노력.
출마의 변을 묻는 사회자의 자막이 컴퓨터 화면에 떠오르자 후보들은
차례로 소신을 밝히고 지지를 호소.
3선을 노리는 신한국당 조영장후보는 "경륜있는 후보"를, 국민회의 조철구
후보는 "보건복지분야의 정책개발"을 내세우며 온라인 표밭갈이.
또 민주당 손기선후보는 "깨끗한 정치실현"을, 무당파국민연합 이승희후보
는 "계층간 격차줄이기"를 주장.
<특별취재반>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