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가 올들어 경영권안정을 목적으로 한솔판지 한솔텔레콤 한솔전자등
계열사주식 74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지난해 잇달아 인수한 한솔판지
한솔텔레콤등의 경영권 안정을 목적으로 이들 인수기업의 주식매입에
74억2,900만원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주(20~26일)에도 한솔제지는 한솔텔레콤과 한솔판지주식 13억8,400만원
어치를 사들여 지분율을 각각 8.95%와 29.74%로 높였다.

또 나산실업이 한길종금주식 53억원어치를 매입하고 정태수한보그룹총회장
의 처남인 이도상씨가 세양선박을 인수하는등 지난주 대주주들은 경영권획득
을 목적으로 121억3,100만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제일물산 2대주주였던 김인준씨일가가 경영권양도 목적으로 제일물산
주식 410억원어치를 매각하는등 대주주들은 지난주 469억8,00만원어치의 보유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