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및 구소련지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급증하고 있다.

영국의 경제조사기관인 EIU(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는 헝가리
폴란드등 구공산권지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지난해 1백37억8천
8백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94년도 투자액인 69억5천2백만달러보다 배정도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투자액이 늘어난 것은 선진국 투자자들이 동유럽및 구소련지역을
아시아와 남미지역에 버금가는 신흥시장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EIU는 특히 헝가리와 체코등에서 전화 에너지등 덩치가 큰 국영사업부문을
민영화하면서 서방의 자본가들을 대거 끌어들였다고 지적했다.

이 조사기관은 앞으로 5년동안의 추가 투자액이 9백91억8천6백만달러에
이르는등 장기적으로도 투자액이 계속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