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인도의 힌도자그룹및 일다이하츠공업과 공동으로
추진해온 현지 승용차생산계획을 취소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인도에서 배기량 1천3백~1천5백cc 승용차를 합작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이들 두회사와 함께 조사작업에 착수했으나 경영권
획득문제와 관련, 힌도자그룹과 합의를 이루지 못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4년부터 인도에서 현지기업과 합작으로 상용차를 생산해온 도요타는
지난해 이사업의 경영권을 대우자동차에 뺐겨 사실상 인도에서 철수한 상태
였다.

이때문에 도요타는 이번 승용차생산에 대한 경영권획득에 크게 집착해
왔다.

인도에서는 승용차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돼 이미 일스즈키및
미제너럴모터스(GM)등이 소형차를 생산해 오고 있으며 혼다와 미쓰비시
자동차도 조만간 현지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