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균 <대우중공업 사장>

지난 87년부터 최근까지 43척의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수주했다.

이같은 수주량은 69년에 세계시장에서 VLCC가 처음 발주된 후 세계
VLCC수주량의 10%에 해당하는 것이다.

88년이후 인도된 VLCC선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단일조선소로는
가장 높다.

이는 80년대 후반부터 노후한 VLCC의 대체수요를 기대한 선주들의
발주량 증가에 기민하게 대응, 부가가치가 높은 VLCC수주에 주력하는
특화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월드 와이드사, 쉘사 등 세계유수의 탱커운항선사와 석유메이저
등을 주요고객으로 확보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같은 수주결실은 품질의 신뢰도및 경쟁력확보에 주력하고 영업력를
극대화시킨 데 따른 것이다.

세계일류제품화를 위해서는 품질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판단,
생산시스템을 혁신하고 최고생산성을 올리는 공정설계에 주력해왔다.

또 VLCC를 수주한 후 개념설계를 5차례나 개량하는등 신조선걔념(NSC)을
실현하기위해 공법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선주의 요구에도 맞는 최적의 선형을 개발, 선박고급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