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첨단신물질인 키토산을 이용한 건강음료를 개발, 이달말
시장에 선보인다.

특히 키토산 관련제품은 이미 일본과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국내에서도 이러한 열기가 이어질지 주목을 끌고 있다.

키토산은 일본의 경우 대기업의 관련제품 특허를 400개나 출원해 놓고
있으며 키토산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회사만도 200여개에 이르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키토산 함유 건강보조식품이 무려 7,000억원어치가
팔려 94년에 이어 2년 연속 건강식품분야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지난해 하반기 키토산을 이용한 건강보조식품 화장품등이 처음
개발돼 5,000만달러상당의 관련제품이 판매됐으며 올해에는 5억달러어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키토산은 곤충의 껍질이나 조개류 게 새우등 갑각류의 껍질에 함유되어
있는 키틴을 가공한 첨단 신물질이다.

지난 84년 일본 문부성의 대대적인 지원으로 키틴의 효능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식품및 의약품에 활발히 응용되고 있다.

키토산의 가장 큰 효능으로는 항콜레스테롤기능을 들수 있다.

이 기능으로 동맥경화방지, 고혈압 억제, 당뇨병방지, 항암작용, 간기능
강화등의 효과를 볼수 있다는 게 LG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키토산은 약한 산에 녹기 쉽고 효소작용으로 분해가 잘돼 체내흡수
가 용이하다.

LG는 이에 따라 생체리듬조절, 중금속 배설효과, 충치예방의 효과를 볼수
있다고 설명한다.

키토산의 활용범위는 대단히 넓다.

건강식품으로 개발되는 것은 물론 화장품 의약품 인공피부등에 사용되며
심지어는 무공해살충제 중금속제거제로도 쓰일수 있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LG생활건강이 키토산음료를 내놓은 것을 선두로 관련
기업들이 다투어 제품개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