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수익성제고를 위해 능력급/성과급제도를 앞다투어 도입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27일 본사 전 부서및 영업점의 업적과 성과를 회사에 대한
수익성 기여정도를 기준으로 측정하는 평가제도를 4월초부터 도입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영업관련 부서는 약정등 외형 실적보다는 실질이익창출도를 중점적으로
따지기로 했다.

인사 총무등 비수익부서도 <>일상업무 능력 <>업무개선에서의 창의성
<>다른 부서에 대한 기여도등 다양한 척도에 따라 점수를 매기기로 했다.

특히 피평가자로부터 "자기신고서"를 받아 부서특성에 따라 평가항목의
가중치를 스스로 정할수 있도록 했다.

대우증권은 이달말까지 이같은 평가항목을 임직원들에게 알린뒤 6개월후인
10월 반기평가및 내년 4월 연간평가를 실시한뒤 평가점수에 따라 임직원의
성과급을 소속단위및 개인별 고과를 감안, 지급할 방침이다.

또 삼성증권은 오는 97년부터 전임직원에 대한 능력급제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삼성증권은 이를 위해 임직원들을 연 2회 실시할 업적평가(예탁자산유치
이익창출도등)및 연 1회 실시할 능력평가(업무수행능력)를 통해 임직원의
개별 능력을 측정할 계획이다.

삼성증권관계자는 "부서별 특성을 고려한 갖가지 평가항목을 현재 마련중
이다"고 밝혔다.

현재 지점은 물론 본사 영업관련부서에 인센티브제를 도입, 운영중인
쌍용증권도 관리부서에 대해서도 "목표에 의한 관리(MBO)"에 따라 수익성
기여정도를 측정할 계획이다.

쌍용증권관계자는 "조사부등 대부분의 관리부서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이미 상당부분 구축했다"며 "관리부서직원의 성과급 지급시기는 회사사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