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이 빠르면 연말부터 다양한 우편서비스및 각종 예약업무를 제공하고
모든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등 정보센터의 기능을 하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29일 우체국 창구업무의 전산화 및 자동화를 실현,온스톱창
구서비스를 비롯 무인창구서비스,예약서비스,컴퓨터발신형 우편서비스,등기
우편물 전산조회서비스등을 오는 12월부터 시험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관련부처간 협의를 통해 호적등/초본 인감증명서 졸업증명서 등 모든
민원서류를 우체국이 발급할수 있도록 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체국이 제공하게 될 온스톱창구서비스는 한 창구에서 우체국의 모든 업
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며 무인창구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설
비를 조작해 우편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우편창구서비스이다.

컴퓨터발신형 우편은 배달우체국에서 통신문을 전산망으로 전달받아 인쇄
해 배달하는 첨단우편서비스이며 등기우편물 조회서비스는 등기우편의 배달
결과를 컴퓨터로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우체국은 이외에도 항공권등 교통편을 비롯 관광,공연,오락등과 관련한
예약업무를 제공하게 된다.

정통부는 이같은 서비스에 필요한 전산시스템을 오는 11월까지 개발하기
위해 20억원을 투입키로 했으며 시스템이 개발되면 이를 초고속정보통신망
과 연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우체국이 초고속정보통신망을 이용,다양한 서비스
를 제공함으로써 정보화5개년 계획의 일환인 지역정보화의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