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장기침체에따라 LG 동서 대신 쌍용등 대형증권사들의 적자
폭이 각각 600-800억원의 업계최고수준에 달할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형증권사들은 95회계연도(95년4월-96년3월)
실적에서 적자폭을 줄이기위해 노력했으나 5대증권사가운데 대우증권만이
소폭의 흑자를 낼것으로 추정됐다.

각종비용과 상품평가손등을 이번회계연도에 과감하게 반영한 대신증권의
경우 약800억원의 적자로 적자폭1위를 기록할것으로 보인다.

또 적자폭을 줄이기위해 일부비용을 다음회계연도로 넘기고 각종경비를
절감해왔던 LG와 쌍용증권은 약720-730억원의 적자폭으로 적자상위 2,3위
의 각축을 벌일것으로 예상된다.

동서증권도 약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어서 영업규모가 크기가
그대로 적자폭으로 연결된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우증권은 보유중이던 국민투신지분매각과 자회사인 헝가리대우은행
으로부터의 배당금등으로 인해 약150억원의 흑자를 낼것으로 예상됐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