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에 따른 판매경쟁으로 10%까지 할인판매가 이루어지던
백판지가 최근들어 수출및 국내 수요 증가로 재고가 크게 줄어들자
할인율이 축소, 강세로 돌아서고있다.

29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그동안 생산업체들의 증설과 수출부진, 내수판매
위축 등으로 재고가 체화되면서 바닥세를 보이던것이 중국의 백판지
재고가 격감된데다 중국 수입관세제도 변경등으로 최근들어 백판지의
수출물량이 급증현상을 나타내고있다.

게다가 홍콩등지의 수출도 크게 증가하고있는다.

또한 딸기등 과일류의 포장물량이 격증하고 있는데다 제과, 드링크류 등
신제품 출하 또한 크게 늘어나면서 내수 물량도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시황이 호전되고있다.

이에따라 10%까지 할인판매되던것이 할인폭이 8%선으로 축소돼
2백60g/평방미터 SC규격이 연당 7만2천6백3원(부가세포함, 90일어음판매
가격)선으로 최근들어 1천5백80원선이 회복됐고 3백g/평방미터 SC와
3백50g/평방미터 SC규격도 연당 7만9천6백원과 9만1천7백원선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있다.

재고도 1월말 9만8천2백여t에 이르던것이 2월말에는 9만3천7백여t으로
한달 사이에 4처5백여t이나 줄어든데다 이달말에는 8만5천여t으로
줄어들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있다.

판매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중국을 비롯 홍콩등 주요 수입국들의
수입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것으로 예상하고있는데다 내수 또한
증가세가 계속될 움직임을 보이고있어 재고가 더욱 감소하는 가운데
조만간 할인폭이 6%선까지 축소될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