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은 이집트 업체와 합작으로 현지에 연산 1백20만t규모의
시멘트공장과 공해방지설비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29일 한라그룹은 이집트를 방문중인 정인영회장이 현지업체인 아피코
(AFICO)그룹의 탈라트 가브르회장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한라그룹의 이집트 현지시멘트 공장은 카이로 남쪽 1백20km 지점
배니슈에프의 코라이마트지역에 세워지며 한라는 20%의 지분참여와
함께 엔지니어링 기자재공급 토목공사등을 일괄생산방식으로 담당하게된다.

또 공해방지설비공장은 카이로 남쪽 30km의 라마단 공업지역에 건설된다.

한라는 이 공장에서 백필터 더스트 콜렉터 전기집진기등 공해방지관련
설비들을 생산키로 했다.

한라그룹은 이집트 현지의 시멘트및 공해방지설비 공장 건설을 계기로
북아프리카와 지중해연안 지역에 대한 플랜트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이 지역의 천연가스개발등 에너지사업에부문에도 진출키로 했다.

한라는 지난 93년 파푸아 뉴기니정부와 합작으로 PNG한라시멘트공장을
완공했으며 94년에는 사우디 아라비아로부터 연산 1백35만t규모의
비샤시멘트공장을 2억3천만달러에 수주,건설하고 있다.

95년에는 말레이지아 네게리 셈빌란주 개발공장과 합작으로 연산
1백20만t규모의 시멘트공장을 1억8천8백만달러에 수주했으며 현재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시멘트공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