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9일 장학로 전청와대 제1부속실장 부정축재사건과 관련,
"부정부패척결에 모범을 보여야할 청와대비서관이 파렴치한 비리를 저지른
것은 국민들에게 대단히 송구스러운 일"이라며 대국민사과를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부정부패는 나라
를 망치는 것이기 때문에 취임초부터 부정부패척결을 국정의 최우선과제로
삼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수석비서관들을 비롯한 청와대 전직원들은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말고 깨끗한 공직자로서 모범을 보여야할 것"이라고 강
조했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