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시장은 기본적으로 국민소득과 함께 성장하는 시장이다.

우리나라의 1인당 GNP가 일본과 비슷했을때 맥주 소비량 역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 소득과 맥주소비량은 깊은 상관관계를 갖고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1인당 GNP가 8,500달러였던 지난 94년 1인당 맥주 소비량은
37.7리터 였다.

지난 84년 일본의 1인당 GNP가 8,900달러였을때 맥주소비량이 38.9리터
였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맥주소비량과 GNP성장률은 정비례한다는 사실이
드러나고있다.

우리나라 맥주시장의 경우 지난 80년 GNP가 1,500달러가 되면서 맥주
소비량이 2배이상 급신장한 이후 계속 성장둔화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맥주업계는 올해 판매량이 1억9,000만상자로 지난해의 1억7,700만상자보다
7% 늘어나는데 그칠것으로 예상하고있다.

현재 우리나라 경기가 97년 상반기까지 저성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맥주시장경기도 "흐림"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손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