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부산도시가스 경영권분쟁이 선경그룹측과 부산도시가스측의 합의로 일단락
됐다.

29일 선경그룹과 부산도시가스에 따르면 양측 관계자들은 지난 28일 만나
앞으로 월 1회 이상 정례적인 경영협의회를 갖고 주요 경영현안을 협의키로
했다.

또 조만간 임시주총을 열어 선경측이 반대해 왔던 "전환사채 및 신주
인수권부사채 발행"등 일부조항은 삭제하고 기업공개를 위한 정관변경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부산도시가스의 주식 34%를 소유한 선경그룹은 지난 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그룹인사의 이사직 선임을 요구하다 거부당하자 기업공개를 위한 정관변경을
반대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