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옥수수 국제가가 시카고상품거래소 개장(1848년)
이래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29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는 옥수수 5월인도물이 폭발적인 매수세로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부셸당 4.105달러를 기록했다.

현물가격도 이날 동반 상승, 캔자스시티와 미네아폴리스곡물거래소에서
사상 최고인 부셸당 4달러선까지 올랐다.

이날 폭등세는 지난해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한 공급부족으로 재고가 60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미 농무부 발표 때문이다.

미 농무부는 미국의 옥수수재고가 3월1일 기준 38억부셸로 전년동기 대비
32% 줄었으며 신곡이 출하되는 9월까지는 재고가 계속 감소, 4억부셸 수준
으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수급전망에 따라 사료용 옥수수공급은 지난해에 비해 25%정도 감소
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축산농가와 가공업자들은 사료용 옥수수구입
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경우 국제시장에서 연간 8백99만6천t 정도의 옥수수를 수입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