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6명중 3명을 교체하면서 시작된 건설교통부 창립이래 최대의 간부직원
인사가 30일 마무리돼 이번주에 발표된다.

이번 인사는 <>대폭적인 물갈이 <>파격적인 발탁인사 <>대규모 승진및 전보
<>기술직의 전진배치 <>군 장성 승진심사식의 인사위원회 운영등 규모와 내용
면에서 혁신적으로 이뤄져 건교부 직원은 물론 정부 각부처의 관심을 모았다.

먼저 규모면에서는 서기관급(4급)이상 2백34명중 절반 가까운 1백4명이 승
진 또는 전보됐다.

특히 1급 3명을 포함 2급이상 9명이 물러 나면서 서기관급이상에서만 모두
41명이 연쇄 승진하는 경사를 맞았다.

이와함께 몇몇 주요 보직에는 연공서열보다는 능력있고 참신한 인물을 파격
적으로 중용,조직에 새 바람을 불러 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추경석장관이 취임초 강조한대로 "조직에 활력을 넣기 위한 조치"가 이
번 인사를 통해 대폭 물갈이로 나타난 점도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다 사전통보도없이 급작스레 7인의 인사위원회를 구성,과반수이상의
인사위원이 추천한 승진 대상자를 장관이 그대로 수용하는 군장성 승진심사
식의 인사를 실시한것도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건교부 직원들은 "대폭적인 물갈이및 대규모 자리이동등으로 조직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인사가 조직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질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