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외환 조흥 상업등 4개은행이 국내외 기업에 대한 외화 기채주선에서
5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보이는등 국제금융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해초부터 올해 2월말까지 신디케이티
드론(차관단대출)등을 통해 1백6건 20억2천7백만달러의 외화기채를 주선,국내
은행 전체의 기채실적중 18.8%를 차지했다.

외환은행은 같은기간중 1백23건 16억8백만달러를 기록,시장점유율이 14.9%
였으며 조흥은행은 12억7천3백만달러(86건)으로 11.8%였다.

상업은행의 10.3%를 감안한다면 국제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이들 4개은행
의 비중은 55.9%에 달했다.

이밖에 다른 은행의 시장점유율은 한일(8.4%) 제일(7.4%) 서울(5.3%) 신한
(4.5%) 장기신용(4.1%) 기업(3.4%)은행등의 순이었다.

한편 한국물에 대한 기채실적만을 볼 경우 시티코프 스탠다드차터드 JP모
건 산와등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10위권내에 상당수 포진하는등 외화기채시장
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