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보하이라이트] 삼성그룹, '달콤주/쓸개주' 캠페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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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3월 사보가운데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은 삼성그룹사보의 "달콤주.
쓸개주 한잔"이라는 이색캠페인이었다.
포도주와 쓸개주 한잔으로 서로의 마음을 달랜다는 것.
선경그룹사보는 양력.음력을 과학적으로 설명, 우리고유의 달력은 양력
이라고 주장했다.
포스데이타사보는 신비의 명약으로 알려진 "고로쇠 약물"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삼성그룹사보는 용인자연농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달콤주.쓸개주"
캠페인을 흥미롭게 다뤘다.
중앙개발 리조트 사업부는 작년 12월부터 달콤주.쓸개주 파티를 열어
성공파티일 경우 입에 착 달라붙는 "달콤주"를, 실패때는 "쓸개주"를
마신다는 것.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쓸개주의 주원료가 멧돼지 쓸개라는 사실이다.
고객으로부터 감사의 편지나 전화가 오면 달콤주 파티를 열고 반대로 불만
의 소리가 들리면 쓸개주를 마시면서 자신의 실수를 반성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취지이다.
한 예로 리조트사업부의 권지혜사우를 포함한 6명의 사우는 올초부터
쓸개주 맛을 봐야 했다.
이유인 즉 개장 20주년 기념행사을 위한 공사가 한창일 때 손님 옷에
페인트가 튀어 항의가 들어왔기 때문.
이로 인해 리조트사업부 직원들은 한자리에 모여 실패파티를 열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매번 쓰디쓴 쓸개주만 맛보는 것은 아니다.
사우들의 친절서비스에 감사하는 고객의 편지나 전화를 받는 날엔 달콤한
포도주를 마시는 성공파티가 열린다.
오감중에 가장 민감한 혀끝으로 성공과 실패를 느낀다는 이들은 실패건
성공이건 관계없이 파티가 열릴때 마다 솔직한 대화가 오가기 때문에 이보다
더 좋은 대화의 장도 없다고 입을 모은다.
<>.선경그룹사보는 생활의 근간인 달력을 테마기획을로 선정, 집중탐구
했다.
특히 우리나라 고유의 달력은 절기 즉 양력에 더 가깝다고 설명한다.
현재 쓰고 있는 음력은 지금부터 약 3,500년전 중국 상나라 때 만드러진
것으로 음력1년은 양력이 비해 약11일이 부족하기 때문에 3년에 한번꼴로
윤달을 마련해서 절기의 실기를 막는 장치를 마련했다는 것.
우리 선조들의 생활근간을 이루었던 각 분야의 역은 지구가 태양을 한바퀴
도는 것을 기준으로 하는 절기에 기초를 두었던 것이다.
농사만 하더라도 음력에 의존한 것이 아니라 양력의 개념과 똑같은 24절기
를 기준으로 삼았다.
연개념의 생일이나 제사도 음력으로 할 경우 실제로 354일만에 돌아오고
윤년에는 384일만에 맞이하는 것이다.
우리는 양력이 서양에서 온 것인 줄 알지만 음력안에 벌써 이미 양력의
개념이 들어있다는 사실.
<>.포스데이타사보는 전남 광양의 명물인 "고로쇠 약수"를 소개했다.
고로쇠의 절정기인 2월말부터 3월중순께는 광양백운산 일대의 모든 숙박
시설이 동이 날 정도라고 한다.
고로쇠는 뼈에 이로운 물이라는 뜻의 골이수에서 유해한 것으로 신라시대
화랑들이 물대신 고로쇠 수액을 마셔 강인한 체력을 유지했다는 말이
전해지기도.
이 물에는 당분 망간 마그네슘 비타민C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달콤하고
쌉쌀해 아무리 마셔도 물리지 않고 위장병 성인병 관절염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채취는 고로쇠나무에 칼로 상처를 낸 다음 흘러 나오는 수액을 받으면
된다.
보통 한그루당 8리터정도의 수액이 나온다.
수액을 많이 채취할 수있는 곳은 경남하동 청암면의 삼신봉, 지리산
뱀사골 전남 광양의 백운산, 순천의 조계산 등이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백운산 고로쇠가 맛과 약효에 있어 단연 국내 으뜸으로 꼽힌다.
특히 이물은 아무리 마셔도 배탈이 나지않아 따뜻한 방에서 짭짤한 건어물
과 나물을 곁들여 먹으면 그만이라고 한다.
< 장진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1일자).
쓸개주 한잔"이라는 이색캠페인이었다.
포도주와 쓸개주 한잔으로 서로의 마음을 달랜다는 것.
선경그룹사보는 양력.음력을 과학적으로 설명, 우리고유의 달력은 양력
이라고 주장했다.
포스데이타사보는 신비의 명약으로 알려진 "고로쇠 약물"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삼성그룹사보는 용인자연농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달콤주.쓸개주"
캠페인을 흥미롭게 다뤘다.
중앙개발 리조트 사업부는 작년 12월부터 달콤주.쓸개주 파티를 열어
성공파티일 경우 입에 착 달라붙는 "달콤주"를, 실패때는 "쓸개주"를
마신다는 것.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쓸개주의 주원료가 멧돼지 쓸개라는 사실이다.
고객으로부터 감사의 편지나 전화가 오면 달콤주 파티를 열고 반대로 불만
의 소리가 들리면 쓸개주를 마시면서 자신의 실수를 반성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취지이다.
한 예로 리조트사업부의 권지혜사우를 포함한 6명의 사우는 올초부터
쓸개주 맛을 봐야 했다.
이유인 즉 개장 20주년 기념행사을 위한 공사가 한창일 때 손님 옷에
페인트가 튀어 항의가 들어왔기 때문.
이로 인해 리조트사업부 직원들은 한자리에 모여 실패파티를 열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매번 쓰디쓴 쓸개주만 맛보는 것은 아니다.
사우들의 친절서비스에 감사하는 고객의 편지나 전화를 받는 날엔 달콤한
포도주를 마시는 성공파티가 열린다.
오감중에 가장 민감한 혀끝으로 성공과 실패를 느낀다는 이들은 실패건
성공이건 관계없이 파티가 열릴때 마다 솔직한 대화가 오가기 때문에 이보다
더 좋은 대화의 장도 없다고 입을 모은다.
<>.선경그룹사보는 생활의 근간인 달력을 테마기획을로 선정, 집중탐구
했다.
특히 우리나라 고유의 달력은 절기 즉 양력에 더 가깝다고 설명한다.
현재 쓰고 있는 음력은 지금부터 약 3,500년전 중국 상나라 때 만드러진
것으로 음력1년은 양력이 비해 약11일이 부족하기 때문에 3년에 한번꼴로
윤달을 마련해서 절기의 실기를 막는 장치를 마련했다는 것.
우리 선조들의 생활근간을 이루었던 각 분야의 역은 지구가 태양을 한바퀴
도는 것을 기준으로 하는 절기에 기초를 두었던 것이다.
농사만 하더라도 음력에 의존한 것이 아니라 양력의 개념과 똑같은 24절기
를 기준으로 삼았다.
연개념의 생일이나 제사도 음력으로 할 경우 실제로 354일만에 돌아오고
윤년에는 384일만에 맞이하는 것이다.
우리는 양력이 서양에서 온 것인 줄 알지만 음력안에 벌써 이미 양력의
개념이 들어있다는 사실.
<>.포스데이타사보는 전남 광양의 명물인 "고로쇠 약수"를 소개했다.
고로쇠의 절정기인 2월말부터 3월중순께는 광양백운산 일대의 모든 숙박
시설이 동이 날 정도라고 한다.
고로쇠는 뼈에 이로운 물이라는 뜻의 골이수에서 유해한 것으로 신라시대
화랑들이 물대신 고로쇠 수액을 마셔 강인한 체력을 유지했다는 말이
전해지기도.
이 물에는 당분 망간 마그네슘 비타민C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달콤하고
쌉쌀해 아무리 마셔도 물리지 않고 위장병 성인병 관절염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채취는 고로쇠나무에 칼로 상처를 낸 다음 흘러 나오는 수액을 받으면
된다.
보통 한그루당 8리터정도의 수액이 나온다.
수액을 많이 채취할 수있는 곳은 경남하동 청암면의 삼신봉, 지리산
뱀사골 전남 광양의 백운산, 순천의 조계산 등이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백운산 고로쇠가 맛과 약효에 있어 단연 국내 으뜸으로 꼽힌다.
특히 이물은 아무리 마셔도 배탈이 나지않아 따뜻한 방에서 짭짤한 건어물
과 나물을 곁들여 먹으면 그만이라고 한다.
< 장진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