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30일 전국의 인구및 주택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우리나라
인구는 작년 11월1일 0시를 기준으로 남자 2천2백39만7천명, 여자 2천2백
20만9천명등 모두 4천4백60만6천명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통계청은 그러나 이같은 잠정집계는 조사과정에서의 누락과 중복등 오차가
감안되지 않은 것이며 현재 약1%의 인구가 누락된 것으로 예상돼 이를
감안한 기준인구는 4천5백18만7천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인구동향에서는 <>수도권 집중이 계속 심화되는 반면 <>대도시 집중현상은
완화되고 있으며 <>남초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1~85년 연평균 1.4%, 86~90년 0.9%로 계속 낮아지던 인구증가율이
91~95년에는 1.0%로 다시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1일 현재 우리나라의 가구는 1천2백96만1천가구로 90년의
1천1백35만5천가구에 비해 14.1%인 1백60만7천가구가 증가했고 가구당
평균 가구원수는 3.34명으로 90년의 3.71명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총주택수(빈집포함)는 9백57만9천호로 잇따른 신도시건설에
따른 아파트공급확대로 90년의 7백35만7천호에 비해 2백22만1천호(30.2%)가
늘었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