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는 29일 지금까지 주로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돼온 첨단 위성항법
장치(GPS)를 민간상업분야에도 개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앨 고어 미부통령은 이날 "위성항법장치의 개방을 확대하더라도 군사보안
유지에는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미정부의 이번 조치로 현재 10억달러규모인 위성항법장치 시장이
4년뒤에는 80억달러규모로 성장하게 될뿐 아니라 1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계산기만한 크기의 위성항법장치만으로 로키산맥을 등산하거나
체사피크만을 항해할때 언제든지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자동차와 항공기 기차 트럭 앰뷸런스 유조선은 물론 등산객들
까지도 보다 정확한 위성항법장치를 사용할수 있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1일자).